20100709 2010

최근 우리 회사에는 소소한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뭐...일단 게임이 썩 잘되는 편은 아니다보니까 인원감축도 시작되고 있고...(소소하지만 큰 어택)

음...팀 건물 구석에선 계속 싸우고 화내는 소리가 들리고...


게임은, 돈벌이 수단이기 이전에 게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사전적 의미를 생각해봐도 즐기기 위한 것이라고 나와있는데.

내가 해보고 재미있지 않음 남들이 했을 때 얼마나 재미없을꼬.

유저들의 게임플레이를 일부러 방해해놓고 그 부분에 캐쉬템같은걸 끼얹어 겨우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그런 방법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데, 음, 글쎄? 일단은 그냥 해도 즐거워야 하는거 아닌가 싶고.

그냥 해봤는데도 할만하다! 싶으면 사람들은 일단 '부담없이' 게임에 접속할거고, 그러면 애착이 생길거고,

그 다음에 좀 더 좋은, 혹은 자기를 부각시킬만한 화려한 아이템이 나왔을 때 그 애착은 구매로 연결이 된다.

그 게임이 재밌기 때문에 중독되는거지, 재미도 없는데 중독이 될 턱이 없다.

헤비유저야 게임 그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뭘 해도 중독이 되겠지만 라이트 유저들을 끌어오기 위해선

뭣보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이 게임이 시간낭비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는거지.


솔직히 내가 그래픽 작업자지만 그래픽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게임 프로토타입이 나와서 시연을 할 때, 보통은 그래픽이 잘 빠졌다 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

와 저 게임성 진짜 좋다 저거 정말 재밌겠다 소리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겉으론 이런저런 예쁜 이미지로 포장하지만, 실제 내가 그 게임을 플레이 해본다고 하면

대부분 그냥 사람 쏴죽이기, 몬스터 두들겨패기, 땅따먹기 정도. 그 외의 즐길거리가 없다.

점점 화려해지고 잔혹해지지만 그 안의 알맹이는 작기 그지없다.


게임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이 게임을 함으로써 어떤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고 만드는걸까?

그래픽작업자들이야 그 게임의 전체적인 느낌과 분위기를 조성해주지만

사실 정말 게임을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은 기획과 프로그래머들이다.

그 사람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그냥 게임은 만들고, 돈 버는 수단으로만 생각하는걸까?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돈은 벌어야겠지. 하지만 일단은 돈을 받아먹고 싶으면 그만큼의 퀄리티도 내야한다고 생각한다.

기획이 어느정도 괜찮아서 재미라도 있던가, 아니면 버그라도 적던가, 아니면 뭐...뭐...에이 모르겠다. 뭐 더 있겠지만.


↑ 이 부분이 너무 오해의 소지가 많아서 굳이 부연설명을 하자면,

당연히 모든 파트다 다 책임과 의무를 다 가지고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래픽 파트에 대해서 낮은 위치에 놓은 이유는

그래픽은 그래픽만 있다고 해서 게임이 만들어지진 않기 때문이다.

(요즘 엔진이 많이 직관적이 돼서 구현하는게 많이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기획과 프로그램만 있어도 일단 게임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저렇게 쓴거였는데,

(실제로 어떤 프로그래머분이 그래픽데이터 하나 없이 코딩만 해서 그래픽을 구현하셨단 말도 들었고)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서 지적을 하셔서 ㅡㅜ 흑...

뭐 그리고 솔직히 저 글 쓸 때 특정인물에 대한 분노가 좀 포함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저런 편파적인 글이 나왔슴다.

이성이 죽었슴다 --; 지송합니더...


좀 더 생각이 정리되어야 할 것 같다.


일단 누룽지 부터 먹고 생각합시다 


+ 아 근데 나 요즘 너무 군것질이 늘었어. 그래서 속도 안좋아지고.

다시 줄여야지...


+ 요즘 될 대로 돼라 싶어서 기초만 바르고 선크림 팩트 이런거 처발처발 안했더니 피부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역시 피부는 걍 안건드리는 게 상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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