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2 "..." 2010
2010.07.12 11:33 Edit
난 그냥 어린 것 뿐인건가, 어리광 피우고 싶은 것 뿐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우울해졌다...
그것이 의사선생님이 의도하신건지 아닌건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에 "오늘은 그렇게 개운하진 않겠네" 라고 웃으신 것이 어떤 의미인건지.
그래도 내 발로 찾아갔는데 어떻게든 버텨야겠지.
왜 사람들은 날 이해하려 하지 않는가 -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지만 그건 역시 그냥 어리광인가봐.
그냥 눈물만 난다. 머리로는 아는데 맘속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들이 순식간에 너무 많아졌다.
되려 좀 혼란스럽다...남들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난 왜 그렇게 안되는가...
그냥 행동부터 시작하면 되는걸까.
난 이번 금요일에 충주에 내려가는데, 가족과 도대체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피곤하다...가족을 생각하면 피곤해.
제일 중요하다곤 하지만...잘 모르겠어 솔직히.
그렇다고는 하나 막상 있던 가족이 사라진다고 하면 슬플 것 같은데,
그게 죄책감인지 정말 사랑했기 때문에 잃은 상실감인지 뭔지 모를 것 같다.
뭐 이런 놈이 다 있는지...
이러니까 이기적이란 소릴 듣겠지. 왜일까...
Comment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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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연은 있겠지요. 저도 이혼한 어머니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네요 -ㅅ-);;; 십년 이상 안 봤었는데 요사이 친한 척을 하셔서 아주 곤란하네요. 나름 연락을 끊고 살고 있지만, 가끔 생각하면 괜시리 애달퍼요 -ㅅ-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 되기가 힘들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요. 이런 저런 이유로 가끔 우울해지는데 그럴 때 해결하는 제 나름의 방법을 찾았어요 -ㅅ-; 제 뺨을 제가 때리는 것이죠... 가끔 별도 보이고 정신도 차립니다... - -; 요새는 만성이 되서 몇차례 때려야 하지만... 그리고 스스로에게 욕도 하구요 ^^a;; 암튼 이타주의자가 살기 어려운 세상이예요.
어쩌면 쥔장께서는 사춘기가 늦게 온 걸지도 모른다는 추측, 조심스레 해봅니다 -ㅅ-)a 한편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어른스러워요 ^^ -
이제와서 사춘기라니 그것도 참 서글픈 일이네요 ㅠㅠㅠ 그럴 수도 있겠죠...
제가 가지고 있는 사연은 뭐 그렇게 큰 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흔치않은 일들은 아니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정말 큰 일이 될 수도 작은 일이 될 수도 있는거니까요...잔주먹에 많이 맞으면 쌓이는 데미지에 넉다운되는 것처럼...저는 우울할 때 그냥 자버리거나 아님 정말 아무생각없이 할 수 있는 게임 (칼라타일같은 -_-;;;) 같은걸 하긴 하는데 왠지 이게 궁극적인 우울함을 해결해주진 못하는 것 같아요. '대안같은건 없을 것 같고, 근본적인 것들이 해결되어야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생각 자체가 절 더 우울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어지간하면 안하려고 합니다...역시 자신을 제어하려면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조금씩은 채찍질을 할 필요가 있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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