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2 "○○に なりたい" 2009

순간 머리가 돌았는지 엄청난 값을 지불하고 다니게 된 마사지 집을 아침 10시에 다녀와서

내 다시는 거기 재등록 안한다. 난 지금 집을 사야하는 사람이라고!!!

내 쩔어주는 집을 보고 열폭하라고!!! ← 요 노래를 불러야해

지난 월요일에 예약한 한의원을 다녀왔다. 초진은 1시간정도 걸린대서 오호...지대로 검진해주나 기대하고 갔다.

 

아 잠깐 나 눈물부터 좀 닦고 (...)

 

가자마자 일단 신상명세를 적은 뒤 설문지를 하나 주는데

오메 이거 뭐야 항목당 나 왜 체크가 평균 3~4개 인가여

심지어는 갱년기 관련 증상에도 난 체크를 하고 있어!!!

 

다 쓰고 제출한 뒤 간단한 초전도 검사를 했는데

일단 키 대비 몸무게는 정상. 근육이 조금 부족하고 체지방이 조금 높게 나왔다.

수분도 좀 적게 나왔지만 저건 물 마시면 되겠지. 스루.

일단 그래프상으로는 크게 심각해보이지 않아서 죄다 스루.

 

그 다음 드디어 진료실에 들어가서 한의사쌤이 일단 들어온 차트를 보며 이야기를 하는데

어디가 좋아지고 싶어서 오셨나요~ 라고 물어보시길래

현재 이런 저런 증상들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아 그러니까 그런 증상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 말씀이시죠? 그러길래 네 했다.

 

자, 일단 시트에 누워보시라는 슨생님의 말씀에 따라 누웠다.

눕자마자 다리를 겁나 아프게 꼬집으시는거라. 아파요? 어휴 네 아파요.

지금 제가 꼬집은 강도는 이정도에요 하시며 내 손등을 실짝 집으셨는데 정말 걍 살짝 집으신 정도.

세상 사람들은 이걸 셀룰라이트라고 해요~ 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심. orz...

원래 과체중인 사람이 다리가 이런 게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마른사람일 경우에는

살이 쪄서라기 보다는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노폐물이 다리에 쌓였기 때문이라고 하심.

예전에 윤나가 내 다리 보고 언니 다리는 왜케 울퉁불퉁해? 라고 했던 게 이거였구나. 아...

순간 깨달은 게 있는데 내가 발이 깡마른 이유가...혹시...

혈액순환이 안돼서 영양분이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던건가!!! 충공깽!!!

 

그 다음 위장을 눌러보시고 장을 눌러보셨다.

난 으흐윽...신음소리를 내면서 괴로워하고 변 나오는 걸 물어보더니 장이 안좋다고 하신다.

제 기능을 못하는 것 같다며 이번엔 자궁쪽도 눌러보시고 골반쪽도 눌러보셨다.

어느 한 군데 진한 신음소리가 안나는 곳이 없었으니...orz

 

그러다가 가슴골쪽을 두 손을 겹쳐서 바닥으로 푹 누르시더니

답답하세요 편안하세요 물어보길래 답답해요 라고 말하니까 이번엔 손가락으로 가슴골쪽 뼈를 꾹 눌렀다.

순식간에 으악!!! 소리를 내면서 아파요아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또 그런 소리 들었네 젊은 사람이 이렇게 돼있다고...(이 말대로는 아니지만 이런 뉘앙스)

 

남들은 가슴골쪽 뼈를 누르면 살짝 패여있어서 쏙 들어가는 느낌이 있는데

나같은 경우는 손가락 굵기만한 딴딴한 심이 박혀있다고 한다.

이걸 흔히 어른들이 "홧ㅋ병ㅋ" 이라고 말해요~ 라고 친절하게 설명 22222222222222222222222

ㅅㅂ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평소에 하고 싶은 말을 잘 못하고 살았거나 하면 이렇게 된다고 한다.

내 나이 또래에는 아예 없거나 볼펜 심정도의 굵기여야 정상인데, 난 무슨 손가락만한 게 들어가있다며...

이 정도 되려면 사실 하루이틀 이래가지고 된 게 아니고 꽤 오래 된거라고 하심.

나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 모양이면 심장에 무리가 가서 피를 최소한만 돌리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안돼서

다리에 노폐물도 쌓이는거고 장 기능도 떨어지는거고

아까 내가 스루하고 지나갔던 근육량도 이야기하시는데

근육량이 1~2kg도 아니고 4~5kg이 부족한거면 이건 운동부족의 수준때문이 아니고

먹은걸 제대로 소화를 못시키기 때문에 근육을 만들 수가 '없는' 거라고 했다.

(근육이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암튼 내 경우는 그 쪽인 것 같다고 짐작하시는 듯)

그리고 몸무게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근육이 부족한 만큼 체지방이 그만큼 오버되어있다며...아...망했어요 orz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이 안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그 외의 비정상적인 몸의 반응으로는

근육이 뻣뻣해져서 어지럼증과 연관이 되는 근육도 뻣뻣해지기 때문에 생기는 격한 멀미.

아무리 살이 있어도 그 부위가 탄탄하지 못하고 살들이 물컹하게 푹 퍼지는 이유가 배에 기운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난 26년간 난 이래왔는데 그럼 난 항상 기운이 배에 없었기 때문에 뱃살이 처진거였니!!!

그리고 꾸준히 나타나는 방광염, 질염 아 개짜증

혈액순환이 안돼서 머리로 피가 잘 가질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멍함. 눈이 침침함. 두뇌활동이 어리버리해짐. 말 제대로 못함.

자꾸 내가 실수한 것 같아서 다시 보고 다시 보고 하죠? 라고 물어봤을 때 이건 뭐 접시물에 코 박고 죽고싶고.

 

하도 많은 말을 들어서 원인이 뭔지 잘 기억이 안나는 부분도 있는데

물 먹고 30분 지나면 바로 소변을 보러 가야 한다고 말하니까 급 놀라심.

물마시면 바로바로 가는게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며, 우리가 응가를 밥먹자마자 바로 퐁 넣는 것이 아니듯

소변도 원래 그렇지 않은거라 하심. 뭣이 그랬단 말인가!!! 그런거란 말인가!!! 지난날 나으 인생은 뭥미...

수분부족의 원인은 혹시 이거...?

 

그리고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오듯 나서 선풍기를 틀어야 하고, 땀이 식으면 식은 땀이 나요 라고 말하니

그 부분은 어느 정도 체질일 수는 있지만 좀 더 개선을 해야 한다고 하심.

결국 내가 의도했던 체질개선에 부합하는 항목은 이거 하나.

나머지는 다 "치료"를 해야해...

무엇보다도, 홧병이 사라져야 함. 그게 지금 보니까 만병의 근원이야.

회사 다니면 누구나 다 스트레스는 받기 마련이라고 하지만 본인은 지금 홧병이 노인들 수준이라며...

 

인생.../담배

 

수요일에 한약이 오기로 했고, 나는 그렇게 25만원을 지불했고 (...)

이만큼이 값어치가 되길 바랄 뿐이고 그리고 덤으로 다리와 뱃살이 탱탱해지길 바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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