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7 "빵꾸똥꾸가 어때서" 2009
2009.12.27 16:39 Edit
난 오히려 그런 걱정은 한 적 있다.
저 빵꾸똥꾸를 외치며 연기를 실감나게 하고 있는 아이가 오히려 저런 성격이 되면 어떡하나 하고.
그 연기를 하고 있는 애 걱정은 안하고 다른 애들 걱정이나 하고 있으니 -_-) =3
오히려 해리 역 맡은 지희는 학교에서 말도 잘듣고 공부도 잘하는 착한 아이라는데.
왜 극 중의 그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다 나와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밖으로 드러나는 행동 하나만 가지고 그렇게 주의를 줄 수 있는건가?
그리고 그런 행동을 하는 아이가 어디 티비에 나온 그 아이 하나뿐이라고 생각하는건가?
티비에 나오는 것은 작가가 어지간한 씽크빅이 아닌 다음에야 다 세태를 반영한 하나의 모습일 뿐이다.
왜 그 아이는 "다 내꺼야" "이 빵꾸똥꾸야" 를 외칠 수 밖에 없는지는 이해해주지 못하는걸까?
결국은, 그런 주의조치를 취한 그 잘나신 기관 분들은 그 극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되고
그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해는 잘 되지도 않고 하고싶지도 않은거다.
그냥 어른들이 보기엔 그건 애들 칭얼거림이거든.
사람들도 이야기하고 내가 생각하기로도, 그건 해리가 단순히 버릇이 나쁜 것이 아니라
아이로서 사랑받고 싶은데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생긴 애정결핍의 한 증상이라고 본다.
아마 해리의 빵꾸똥꾸야 다 내꺼야를 따라하면서 칭얼거리는 아이라면
그건 티비를 봐서 배운 것이 아니고, 이미 그럴 소지가 충분히 있었던 아이가 늦게나마 발동걸린 것 뿐이다.
어이 방통위님들, 아이가 지붕킥을 보고 자기들한테 이 빵꾸똥꾸야 다 내꺼야 칭얼칭얼대니까 귀찮으셨나봅니다?
그러게 왜 애를 애정결핍 걸리게 방치를 해두셨어요~ 지붕킥 볼 시간도 없을 정도로 아이들과 함께 하셨어야죠~
한 아이의 철없는 행동을 감싸주지는 못하고 내팽겨치는 꼴이 된 이 어이없는 권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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